이제 곳 여름이다.. 물론 냉면을 여름에만 먹지는 않지만 여름에 왠지 땡기는 냉면..

음.. 북한 출장을 3번 갔다 왔지만 옥류관에 갈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옥류관은 점심때만 하기 때문이다. 티켓을 사서 예약을 하고 뭐.. 이렇다는데..

그냥 가봤다. 가서 북측사람에게 우리 예약 안하고 왔는데 들어가도 되냐고 하니.. 된다고 한다.


 


옥류관의 모습이다.. 옥류관은 금강산의 다운타운(ㅡ,.ㅡ) 온정리에 위치한다. 가끔 군가를 부르며 한무리로 행군하는 북측 군인들을 볼 수 있다.

왜 관광구역에 한 중대쯤 되는 군인들이 노래를 크게 부르면서 지나가는 것일까.. 포스를 느끼라고 그러는 것일까...

아무튼 건물은 이쁘다. 뒤에 보이는 금강산 봉우리도 이쁘고.. 금강산은 정말 산수화 같은 풍경이 너무 많다..
 
이런 관광 자원은 외화 수입에 큰 일조일텐데...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옥류관에서 식사를 하려면 저 현대 아산이 찍혀져 있는 쿠폰이 있어야 들어 갈 수 있다. 물론 예약을 안해도 입구에서 말만 잘하면 살 수 있는거 같다. 사람이 별로 없을때 넣어 주는건가? 암튼 예약 안하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음.. 일단 기본 냉면을 시켰다 가격은 12$.. 지금 환율 올라서 무지하게 비싸다고 느껴질수도... 여기사람들 환율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원화를 받는데 올라가면 절대 원화를 받지 않는다... 카드는 왠지 찜찜하고.ㅋ.

냉면을 시키는데 북측 봉사원(서비스 하는 사람)이 와서 " 지금 남측에서는 미국소 파문으로 .. 어쩌구.." 이사람들 교육을 많이 받고 엘리트 계층이라고 하더니 아는 것도 참 많았다.. 하지만 북한에 있는 소들.. 너무 말라 있다..


냉면을 시키니 저 감자떡...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무지하게 맛난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맛이 기가 막혔다..


그 다음으로 저 냉면 옥류관 냉면이다. 음.. 맛은.. 우리나라의 함흥냉면집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맛있는거 같기도 하고.. 냉면은 식초와 겨자 맛인가...ㅡ,.ㅡ;;;

하지만 뭔가 좀 다르긴 했다 기분 탓인가.. 저 물김치는 맛은 아주 훌륭했다. 그릇은 놋쇠그릇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우리 궁중음식이나 한정식 먹으러 가면 나오는 그런 고급 그릇인거 같고...

친절한 봉사원이 또 와서.. 식초와 겨자 넣는 법을 설명 하고 시범을 보인다.

겨자는 면을 들어 국물에 풀어주고 식초는 면을 들어 그 사이에 식초를 직접 뿌려준다. 이렇게 먹어야지만 옥류관 냉면의 참맛을 느낄수가 있단다.

또한 절대 잘라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르면 맛이 변한다고 하니...


음.. 사진에서 보는 봐와 같이 육수가 얼어 있지는 않다. 그렇게 차갑지는 않다.

양도 많이 적다 여자주먹으로 한개 반 정도? 뭐 다소 주관적이지만..

조금 있으면 여름이다... 냉면이 다시 생각나네..


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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