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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점점 끝나가는 군요.. 전 아직 휴가를 못 다녀 왔습니다. (그놈의 일 때문에.. 포스팅 또한 오래간만 이네요..)

휴가를 8월 말에서 9월까지 잡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주말 마다 계속 약속이 잡혀서 이곳 저곳 다녀 왔습니다.

요즘은 휴가철에 차 많이들 가지고 다니시죠?

강원도 가는 길도 역시 장난 아닙니다.

저희는 1박 2일 코스로 동해를 다녀 왔는데.. 새벽 4시에 출발하니 3시간만에 강원도에 도착 하기는 하네요..

제가 월요일 출근 때문에 제가 몰고간 승용차와 아이와 와이프는 남겨두고 전 동해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그날 오후 4시20분차를 예약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처가 식구들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따라가지 않고 집에서 올레(olleh!!)를 하고 있을 판이였는데.. 사정상 당일치기로 동해를 다녀 왔네요..



평상시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터미널에는 휴가철 인파로 꽤 복잡하였습니다. 다들 가벼운 옷차림에 썬그라스.. 약간은 그을린 피부..

젊음이 확 느껴 지네요..


버스가 나가고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발권장을 찍어 보았습니다. 발권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운좋게도 사람이 없는 사진이 걸렸네요..


터미널에 도착 후 시간이 남아 이곳저곳 찍어 보았습니다. 버스들 참 많이 왔다갔다 하네요..

분명 4시 일반 고속이 있었고 4시 20분 우등 고속이 있어 우등 고속을 예약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분 마다 관광 버스며 위와 같은 버스들이 들어와 손님을 태우고 떠나더군요..

성수기에는 관광버스 까지 동원하여 서울로 사람을 태운다고 합니다.


여행사 버스도 보이네요... 저차도 우등이었는데.. 괜히 기다리나 싶습니다.

그래서 오전 부터 저녁까지 서울로 가는 버스가 5분에 한대씩 배차되어 있습니다. 예전처럼 차표 예약 안해도 충분히 표가 있네요.

저희 어렸을 때는 입석도 참 많이 탄것 같은데.. 아예 입석은 판매조차 하지 않습니다.. 만석이 되지 않았을 때는 그냥 타라고 하는데.. 전 그냥 제가 예약한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승차 하였습니다.

동해에도 별 5개짜리 리츠칼튼이 있네요. 어쩜 이리 이름도 비슷하게.. 바로 터미널 옆에 있습니다.

영어도 아닌 한글로 리츠칼튼이라고 써져 있네요..


차가 출발 하기 시작 합니다. 일단 우등 버스라서 좌석은 넓었습니다.

창가로 보이는 바닷물이 정말 맑죠?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풍경이 나와 또 찍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맑고 아름 답ㄱ고 멋있는 부분이 많은데 왜 유명한 해외리조트들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지 않을까요?

한시간쯤 달리니 이제 막히기 시작 합니다.

좀 지나서 기사님이 휴게소로 들어 갑니다.

횡성 휴게소에도 역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있네요..

화장실이며 두과자 판매점이며 편의점까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도 없어 차들이 빙빙 돌거나 그냥 나가는 차도 보입니다..

버스 마져도 버스 주차 공간에 세우지 못하고 다른곳에 세워 주네요..


문막 휴게소도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사람이 북적북적 합니다.

기사님이 대단하신게 2시간째 휴게소 한번 들어가시더니 도착하실때까지 휴게소를 들르지 않으시네요.. 총 6시간이 좀더 걸렸지만 기사님께서는 가뿐이 휴게소 무시해 주시고 서울까지 다이렉트로 꽂아 주시네요..


보통 시간이였으면 3시간 30분이면 도착 한다고 하나 이날은 총 6시간이 걸렸습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버스 전용 차로가 없기 때문에 계속 같이 밀려서 왔습니다.

평상시 경부 고속도로 다닐때 제차는 7인승 SUV라서 버스 전용차선 같은건 왜 만들어서 이렇게 차를 막히게 하나 생각 했으나..

막상 버스타고 움직일때 답답하긴 하네요..

또한 오면서 갓길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 차량도 보질 못했습니다.

속마음으로는 기사님께서 그래도 버스니까 갓길로 좀 가주시지라고 생각한 제가 민망 스럽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휴가지를 다녀 오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운전 때문에 고생 안해도 되고 어짜피 막히는건 똑같고 비용도 저렴하게 들고..

물론 현지에서 이동하기가 불편한 점은 있지만.. 기름값에 톨비만 하더라도 10만원이 훌쩍 넘는것과 또 버스 여행의 낭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집에 일찍 와서 올레(olleh!!)를 외쳐보려 했지만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어서 도착하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운전을 하고 동해에 다녀오니.. 바로 곯아 떨어지네요..






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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