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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9개월된 아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다른 문화 생활을 접해주고자 와이프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해와 달의 오누이야기..

모두 아시죠.. 떡하나 주면 안잡아 막지.. 라는 유형어를 만든....

나중에 햇님과 달님이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그런데..

24개월 이상만 되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이와 같이 갔는데..

여기서 나오는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는 호랑이가 문제 입니다.

호랑이가 아이들 눈에는 너무나도 무섭게 보이나 봅니다..

한 아이는 경기를 일으키듯 소리를 지르고... 거기 있던 3~4살 정도의 아이들은 거의 모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로 밖에 나가자고 합니다.

다시 무섭다고 안들어 간다고 하네요..

포커스가 3~4살 정도인데.. 그렇게 무섭게 진행하다니 좀 아쉽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극장을 나와 점심을 삼청동으로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인 디마떼오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분명 모임이 있어서 술을 먹고 속이 불편할텐데...

그래도 피자를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대학로 방송통신대 근처의 디마떼오 피자 전문점입니다

한국 ‘디마떼오’의 탄생은 배우 이원승이 KBS TV(도전지구 탐험대)녹화차 이태리 피짜의 본고장인

나폴리의 유명한 피짜전문점 ‘Di matteo’를 방문한것이 계기가 되어서 정통 나폴리 피짜 만들기에 도전했던

그는 나폴리 피짜의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우리나라에 소개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한국 "디마떼오"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저희 세대는 이원승씨를 거의 아는거 같은데.. 요즘 20대는 이분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매장에 갈때마다 본것 같은데.. 이번에 갔을때는 안계시더라구요..

직접 피자를 굽기도 하시더군요..




메뉴판에는 이원승씨의 캐릭커쳐가 그려져 있는데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유명한 만화가의 고희연에 사회를 보다가 사회에 대한 수고비를 돈으로 받지 않고 캐릭커쳐로 그려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가마 이름이 좀 애매 한덴요...

이태리어로 ‘포르노’라 불리는 이 가마는 고대 로마 황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을 매료시켰다는 땅 나폴리의 웅대한 베수비오 화산에서 기술자들이 직접 화산재 벽돌을 가지고 들어와 약 20일에 걸쳐 하나하나 정성껏 따붙여 만든 나폴리의 전통 화덕입니다.

혹 이 가마 이름 때문에 또 유입경로의 검색어를 보면 이상한 문자로 많이 들어와지겠네요..ㅋ


이 화산재로 만든 가마에서 350도 이상의 높은 화력으로 2분 이내에 순간적으로 구워내기 때문에 독특한 맛을 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잘 모르겠지만.. 와이프는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일단 피자는 음...

제가 보기에는 한판에 1인분 입니다...

두 사람이 가서 한판 먹기에는 좀 모자르는 양이구요..

저희는 이곳에 갈때 스파게티는 먹지 않고 오로지 피자만 먹습니다.

여기는 피자를 시키면 정말 피자만 나옵니다..

피클, 소스, 치즈가루 이런거 절대 없습니다.

피자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하려는 것일까요?


아쉬운 점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한판에 3만원 정도.. 부가세 미 포함..

양이 작아 한판으로 먹기에는 약간 아쉽습니다..

또 그날 따라 치즈가 적게 올라간 듯 예전의 입안 가득 신선한 치즈의 맛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치즈가 넘쳐나도록 있었는데..

이날은 치즈가 왠지 아쉽네요..

그래도 위에서도 거론 했지만.. 술먹은 다음 날에도 땡기는 맛을 가진 화덕에 구운 피자 입니다.

이탈리아 전통의 피자 맛을 느끼시려면 한번 가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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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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