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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여행 갔을때 돌고래 때를 본다고 배를 타고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날은 돌고래때는 못 보고 하루종일 바다만 쳐다보고 왔었습니다.

어 그런데 대공원에 놀러가보니 돌고래 쇼가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돌고래쇼 꽤 비쌌던거 같은데...

돌고래쇼 입장료는 불과 2,000원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유모차는 따로 보관해 주고 있었고..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갔습니다. 물론 25개월 된 아이는 무료 였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시작 20분전에 들어가니 앞자에 자리가 비어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돌고래 쇼만 하는줄 알았더니 물개도 같이 나오내요..

어찌나 귀엽던지..

첫 인사는 이렇게 저녀석이 혼자 나와 링을 목에 거는 쇼부터 시작 합니다.

조련사로 보이는 분과 같이 쇼를 시작하고..


물개들이 박수를 유도 하네요..

저녀석들이 박수를 유도하지 않아도 저녀석들의 행동을 보면 저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저기 뒤에 빈자리 많이 보이시죠?

평일이라 그런지 쇼장에는 대략 200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나온 돌고래..

엄청난 점프력과 그 좁은 공간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덩치더 산만한것들이 조련사의 손가락 움직임 하나에 열중하고 있네요..

그런데 조련사들은 돌고래들이 어떤 행위를 할때마다 고등어(?) 같은 생선을 계속 주고 손으로 쓰다듬어 줍니다.

손으로 쓰다듬어 줄때 조련사들의 표정에서 정말 이녀석들을 사랑하는구나 라난 표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돌고래들과 한몸이다 보니 그들에게 완전 몸을 맡기네요.


중간중간 감초로 나와서 웃음을 주는 녀석들 입니다.

노래에 맞게 율동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이녀석들도 뭔가 쇼를 보여주려는지 위에 올라가서 갑자기 뛰어 내리네요..


웨이크 보드 저리 가라 입니다

조련사가 돌고래 등에 올라타더니... 멋지게 쇼장을 가로 지르고 있습니다.


쇼가 마지막에 이르자 드디어 이녀석들이 자기 키의 몇 배로 뛰어 오르기 시작 합니다.

각자 뛰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대열을 맞춰서 하나의 흐트러짐 없어 뛰어 오릅니다.



적어도 5~6 미터는 훌쩍 뛰어 오르는거 같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던지.. 단지 조련사의 팔동작 하나에 둘이 똑같이 뛰어 오릅니다.


쇼가 끝나니 돌고래들이 거꾸로 서서 꼬리를 흔들면서 인사를 해 주네요..


돌고래쇼장 앞에 있는 돌고래 모양의 분수 입니다.

정말 어렸을때 어렴풋이 돌고래쇼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아이와 같이가서 보니 또 새롭네요.

재미 있었습니다. 공연은 30분 정도 하는거 같았고 중간 중간 참여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이 되네요.

물론 돌고래들의 실수도 가끔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련사들은 그들을 독려해주고 더욱더 쓰다듬어 줍니다.

별거 아니지만 괜히 음.. 아이를 키울때도 저렇게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조금 실수를 해도 무의식적으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종종 있는데..

하물며 지능지수가 100도 안되는 돌고래 들도 저렇게 칭찬과 사랑을 주면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돌고래쇼를 보러가서 별것 아니지만 왠지 아이에게 사랑과 칭찬을  더 해주고 싶네요...

조련사와 돌고래는 주종 관계가 아닌 가족 관계처럼 보였습니다.

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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