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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진을 정리하다가...

신혼여행 사진을 보았다.. 5년전 신혼여행... 결혼도 많이 설레였지만.. 신혼 여행도 정말 많이 기대가 되었던..

일생에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서.. 신혼여행지는 몰디브로 결정했다.. 기간은 7박 8일..

이런곳 언제 가보나 싶어서 무리하게 잡았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여행경비가.. 정말 대단하다.. 웬만큼 좋은 중고차 한대 값..

출발이 저녁이라서 결혼식 끝나고 웨딩카를 타고 친구들이랑 집에와서 씻고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드디어 출발..

해외여행갈때 보면 가끔 신혼부부들이 많이 있는데.. 신부의 두꺼운 화장과 그 많은 머리삔..ㅡ,.ㅡ;; 

비행기에서 처리 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였는데.. 우리는 식이 끝나고 간것이 아니고 집에가서 씻고 옷 편하게 갈아 입고 출발을 하였다.

가는 시간도 정말 장난 아니게 길다.ㅡ.,ㅡ;  몰디브 가는 시간만 20시간 정도 소요된듯.. 대기하고 대기하고.. 기내식 5번.. 나중에 토나오려고 한다.ㅡ.,ㅡ;; 일본에서는 직항이 있던데.. 요즘은 얼마나 걸리는지 잘 모르겠다.

몰디브에는 공항 근처의 해변도 저렇게 옥색이다. 너무 투명..

위에 보이는 사진이 몰디브 수도 말레 옆에 있는 공항섬이다. 섬에 활주로 딱하나..


도착하고 나면 저런 수상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해당 리조트로 이동을 하는데..

저 수상 비행기 기장들.. 포스가 장난아니다.. 흰색 티에 녹색 반바지를 입고.. 신발은 맨발.. 선글라스끼고.. 일단 잘생겼다.

직업도 이런 지상낙원인 몰디브에서 경비행기 몰면서..


그러나 그런 환상은 여기까지.. 저 비행기 타면 에어컨도 없고.. 무지하게 시끄럽고..
아무튼 드디어 출발.. 이제 다 왔구나.. 30~40분 정도만 가면 정말 지상 낙원...

수상비행기 타고 가다가 본 어느 리조트.. 가까운 리조트 들은 배를 이용하고 좀 떨어져 있는 곳들은 수상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바닷물의 색깔.. ㅡ.,ㅡ; 투명하다 못해 맑은 하늘에 떠 있는듯 하다.

비행기 도착 해서 짐내리고 있는중.. 기장도 저들과 동일한 복장을 하고 있는데.. 저들은 포터다..

내려 주고 다시 출발.
여기는 대충 사진기 들이대고 찍기만 하면.. 정말 엽서 같은 그림이 나온다.
.

우리가 예약한 리조트는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 아니고 바다에 독채로 떠있는 곳이다..

리조트 난간에서 찍은 바다의 모습.. 돌아다니는 물고기는 당연히 보이고.. 바닷물의 색깔이.. 하늘 빛 보다도 더 맑다..

그런데 물은 꽤 짜다는... 그래서 좀 더 잘 뜨나?

얼마전 아이낳고 첨으로 싱가폴 빈탄을 다녀 왔는데..  역시 몰디브와는 비교할 바는 아닌거 같다.


수영장에서 바다와 함께 찍은 사진.. 저 멀리 수상비행기 이륙도 보인다.. 몰디브에서는 동력 스포츠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또한 뱃길도 항상 다니는 곳만 다니고..


중요한건 사진은 여기까지..

제목이 왜 저렇냐 하면.. 지금 올린 사진 이외에 인물사진 6장 정도가 신혼여행때 찍은 사진 전부 이다.

7박8일 동안.. 찍은 사진이 1000장도 넘었는데.. 그리고 저 자신들 이외에 원본 사진도 없다..

이유인 즉.. 사진을 넣은 PC를 포멧 해 버렸다는..

신혼여행 다녀오고.. 그때는 싸이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이 하도 많아 싸이에 몇일에 걸쳐서 사진을 올리고 있던중..

피씨가 너무 느려 포멧을 진행 하였는데.. 브랜드 피씨(HP)에 운영체제설치 DVD를 준 것이 문제가 되었다..ㅡ.,ㅡ;

D드라이브를 파티션 매직으로 강제로 나누고 그쪽에 사진을 백업 하고 설치DVD를 넣고 돌렸더니..

C드라이브만 포멧하고 운영체제를 다시 복원 할 줄 알았더니.. 디스크 전체를 다 포멧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와이프는 사진 어떻게 했냐고 하고 피씨는 포멧 됐고.. 업체가서 복원을 해도 된다고 하지만.. 벌써 여러가지 프로그램은 설치한 상태이고..

눈앞이 깜깜..

여행은 사진으로 추억을 되살리는 것인데.. 정말 아름다운 구경을 많이 했는데.. 예전 싸이에 올려놓았던 사진 저것들이 사진의 전부다..

와이프는 지금도 우리 몰디브 갔다온거 맞아? 기억이 하나도 안나.. 라고 한다.. 몰디브.. 지구 온난화로 서서히 잠기고 있다고 하던데..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ㅡ,.ㅡ;;


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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