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가면 처음 접해보는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많은 분들이 군대 이야기를 재미 있게 써주시는데 저도 갑자기 군대때가 생각나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점호 청소 시간.. 상당히 떨리는 시간이죠.. 그리고 깨끗하게 청소.. 각잡기.. 스위치 부분의 먼지 닦기 기타 등등 보이지 않는곳 먼지까지 싹...

그중에서 침상 치약 청소는 빼먹을 수 없죠..

치약으로 바닦도 닦고 침상도 닦고.. 줄 맞춰서 치약을 침상에 바르고 닦아가기 시작하죠..

다 닦고 나면 치약냄새와 함께 반들해진 침상..

군대 가기 전까지는 집을 치약으로 닦는다고 생각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갑자기 왜 군대 이야기고 치약 청소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

저희집 아이가 이제 2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낙서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 했네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방을 꾸밀때 인테리어 업체에게 부탁 하여 벽면 한쪽 하단을  자석 칠판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여기다가만 낙서 하라고.. 하지만 제 뜻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냉장고, 신발장.. 아직 까지 벽지는 사수하고 있지만 언제 벽지에 테러를 할지 궁금 합니다.

김치냉장고는 크래파스로 테러를 했고... 신발장은 볼펜으로 테러를 감행했네요.

크래파스야 걸래로 문지르면 지워 질 수도 있는데.. 신발장의 볼펜은 스팀으로 공략을 해봐도 안되네요..

그래서 갑자기 군대쩍 치약이 생각나 한번 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집에서 사용중인 치약과 걸레..

준비물은 이것으로 끝 입니다.


김치냉장고의 크래파스 입니다. 사진을 2장의 사진을 편집 하였고 우측의 사진은 절대 포토샵 작업이 아닙니다.

크래파스야 쉽게 제거 되니까 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신발장의 볼펜 낚서 입니다.

스팀공략으로도 잘 안지워지는 녀석이 치약으로 깔끔하게 지워졌습니다.

좌우 사진이 잘 구분이 안되는데..  반을 잘라 보시면 됩니다 .같은 위치를 찍은 것입니다.

물론 신너나.. 아니면 메니큐어 리무버(?)로도 볼펜은 지워질꺼 같지만..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치약이기 때문에..

치약으로 시도를 해 봤습니다.


낙서도 낙서이지만 저희집 문틀이 모두 하얀색인데 특히 화장실 스위치 옆 부분의 문틀은 상당히 때가 꼬질꼬질 합니다.

아래의 종이는 A4용지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포토샵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 본것입니다.^^

좌측의 찌든때가 우측의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별로 기대 안하고 해본것인데 효과가 별로이면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지만 효과가 만점이네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 아시죠? 바닦에 저렇게 치약을 짜서.. 걸래로 문지르던..

얼마나 치약을 균등하게 곡선을 잘 그었나가 그 당시에는 노하우였는데.. 오늘 해보니.. 끝 부분이 말끔하게 처리되진 않았네요..

와이프가 또 뭐햐냐고 쳐다 봅니다. 방바닥에 치약은 왜 바르냐고.. 군대에서의 청소 방법이야..

치약을 바른김에 방 하나를 치약으로 닦아 봤습니다. 옛생각이 나네요. 덥기도 하고..^^

옛생각을 떠올리며 군대 청소 한번 해보시죠?

요즘도 치약으로 침상청소 하나요?



WRITTEN BY
한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