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 스키장'에 해당하는 글 1건

여름이 다가 오는데.. 겨울 포스팅이라 좀 뭐하지만.^^

훗카이도로 스키장을 다녀왔다. 아이모리나 나가노도 좋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정말 눈 많은 곳 훗카이도로 가보고 싶어서 선택을 했다.

비용은 내가 루트를 잘 못 짠것인지..ㅡ,ㅡ;;; 2배정도가 더 든거 같다.

훗카이도.. 정말 눈 많은 나라다.. 비행기에서 이제 도착한다고 했을 때 밖을 보니.. 하얀 세상이다.

비행기 랜딩할때도 창밖으로 보이는 건 눈.. 잘 랜딩 할 수있을까... 여기는 공항에 눈치우는 일이 정말 일이겠다..ㅡ,ㅡ;;


신치토세 공항에는 저렇게 활주로 외외의 부분은 또 다 눈이다. 비행기에 디아이싱작업도 하고..ㅡ,ㅡ;;

왠지 설레인다..


첫날은 바로 스키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삿뽀로에서 묶기로 했다. 이사진은 호텔에서 찍은 사진인데.. 역시.. 눈 밖에 안보인다..

정말 나가면 눈..이다.. 너무 많이 눈이 내리다 보니까 삿뽀로는 지하통로가 많이 있는 듯 하다. 길거리에 있는 사람보다 지하 통로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다.

눈이 정말 많이 내려 길거차들도 다 눈을 뒤집어 쓰고 다니고

특이한 점은 길거리의 눈을 제설 작업 할때 눈을 깍아서 위에 보는 사진처럼 벽으로 계속 쌓아 올린다. 아마도 눈이 너무 많이 오고 녹는 시간보다

내리는 양이 더 많아 그런듯 하다.


그런데 길에 저렇게 눈이 많은데..

저 차들... 체인도 없이 그냥 일반적인 속도(?)로 달린다..

우리는 저정도 눈이 도로에 쌓여 있으면 다 거북이 운행인데.. 이들은 너무 익숙한지 자연스럽게 자연스러운 속도로 달린다..

체인도 없잖아... 바퀴에 뭘 뿌리나? 더욱이 무서운 것은 스키장 갈때 고속 버스를 타고 갔는데... 80~100Km로 쌩쌩 달린다..

뭐야.. 차 뒤집어지면.. 난 다른나라에서..ㅡ.,ㅡ;; 처음에는 무서워서 이동하는 길에 잠도 못잤는데..

역시 금방 익숙해 진다.

그 다음날 스키장 가면서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으니까 지붕에 올라가서 눈치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와우.. 드디어 스키장 도착..

저기에 재미있는 표시가 있다. 저기서 뻥 터졌다는.. 길거리에서 스키타지 말라는 표시..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리면.. 정말 타는 사람이 있는 거야?


도착한 스키장.. 정말 잘 되어 있다..

일단 슬로프가 40개가 넘는다.. 혼자 내려가면.. 동행을 찾을수가 없다.. 전화기도 안가지고 갔는데.. 리프트 대기시간 0초

또 1.5M의 자연설질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넘어져도 안아프고..

8Km가 넘는 슬로프 길이..

그런데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보안요원이 많지가 않다... 우리는 조금만 벗어나면 보안이 제지를 하는데.. 여기서는 뭐 모글을 타던.. 숲으로 가던.. 아무상관 안한다...

그래서 가끔 실족 사고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야간 스키도 없는건가? 9시 되면 칼같이 리프트 중단 시킨다. 우리 나라처럼 8시 59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안된다..

정말 좋았던 것은 저렇게 타면서 내려오다가 료칸과 연결이 된다. 스키를 타고 바로 료칸으로 들어갈수 있는..

그 료칸안에 각 방에는 노천 온천이... 아무튼 너무 좋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이제는 애기가 어려서.. 3~4년 후를 기약 해야 겠지만..

아참.. 장비는 거기서 대여하는 것이 편할듯... 장비 2개 들고다니다가 허리 휠뻔했다.ㅡ.,ㅡ;;;

WRITTEN BY
한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