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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살아가면서 봉사활동 같은것 혹은 기부하는것도 잘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헌혈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냥 생명을 나누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헌혈을 한 횟수는 10번 정도는 됩니다.

고등학교때 그리고 군인때 헌혈을  했지만 그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죠..

요즘은 스마튼한 시대이니까요.


문진표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앞으로 갑니다.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 하고 순서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이것도 약간의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모니터에는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안보이네요..


로그인 없어도 손가락 누르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나면 간단한 간식을 먹을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헌혈하는 목적은 이런 간식을 먹기 위해서 헌혈 했었는데요..


오렌지 주스, 포도 그리고 군인들의 로망 초코파이 등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헌혈을 할때는 하기전에 그리고 하고 나서도 물과 음료수를 많이 먹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먹얼것 이외에 만화책도 있고 노트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인끼리 돈떨어지면 헌혈의 집에서 데이트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영화표까지 제공해 주니까요..


이 기계는 체지방 측정기구 인데 맨발 벗고 올라가 손잡이만 살짝 잡고 있으면 몸에 근육량과 지방이 나옵니다

가끔 건강체크도 할수 있네요..

요즘 헬스에 다이어트 중인데 아직 지방이 더 많다고 나와.. 약간 좌절했네요..


혈액형 및 빈혈 검사등을 하기 위해 손가락을 따서 약간의 피를 뽑습니다.


혹시 본인이 알고 있는 혈액형과 다르게 나온다면... 인생에 회의가 올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확한 혈액형은 알아야 겠지요?


제가 체하면 손가락을 자주 따는 편인데 이 손따는 기구가 너무 편리해 보여서 간호사 선생님게 "손딸때 정말 좋겠어요" 했더니 한움쿰 쥐어 줍니다.

하지만 일회용이니 한번따고 버리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또한 지문을 등록 할수 있습니다.

헌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피나 쓸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그래서 지문을 등록하고 나면 신분증은 필요가 없어지고 처음 지문을 등록 하면 아래와 같은 사은품을 줍니다.


저 옷을 어떻게 저렇게 작게 하트 모양으로 접었는지 대단하네요..

하트를 펼쳐보면 ABO Friends라고 적혀 있습니다.

입어보진 못했지만 그냥 편하게 입기엔 좋을듯 싶네요.


검사를 받고 나면 커피전문점에서 볼수있는 알람기를 줍니다.

보통 신촌으로 다녔으나 신촌점은 주차장이 없어 요즘은 연신ㄴ내 점으로 다니곤 하죠..

주차도 무료 입니다.

저 알람기가 울리면 드디어 피를 뽑으로 갑니다.

소독하고 주사를 찌를 준비를 하죠. 찌르기 전에 이름과 혈액형등을 체크 합니다.



전 바늘 같은거 특히 뾰족한것 좀 무서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하게 긴장됩니다. 평소에 쳐다보지도 못하는걸...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

그리고 저 헌혈 바늘이 그러게 크고 두꺼운줄  몰랐네요. 살짝 따끔하지만 들어올때의 긴장감이란.. 정말 말로 표현 못하죠.


드디어 제 몸에서 피가 나가고 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제몸에서 피가 나가죠..


전 400ml를 헌혈하는데 뭐 요즘 같은 시기에.. 피가 더 빠져나가지 않을까 걱정 안하셔도 될꺼 같습니다.

저런 트레이 에서 흔들흔들 하다가 400ml가 되면 삐 소리와 함께 더이상 피가 안빠져 나가는거 같으니까요.



그리고 헌혈의 맛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ㅎㅎ 사은품입니다.

간호사 분들이 헌혈이 시작되면 바로 가져다 주죠..

역시 제일 좋은건 CGV죠? 이번에 이것으로 요즘 화제의 도가니를 보았습니다.


이런것도 있네요.. 생일때 헌혈하면 기념품 원플러스 원 입니다.

그런데 생일때 거의 술 먹는데.. 헌혈하고 술드시면 안됩니다. 알아서 잘 조정하세요..


삐 소리와 함께 간호사 분이 오십니다.

바늘을 빼주고.. 넣는 순간보다는 빼는건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간호사 백의 천사라고 부르는데.. 피부가 정말 하얗습니다. 저의 피부와 너무 대조적이네요..


그리고 나서 지혈을 하기 위한 밴드를 채워 줍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라는 문구를 보며 약간의 뿌듯해 지는 시간이죠..

저희 아이가 저거 멋있다고 자기도 채워 달라고 합니다.

아직 5살이기때문에 헌혈은 못하지만 고등학생 되면 헌혈을 시작하라고 해야겠죠..


헌혈을 30회 하면 헌혈유공장 은장을 주고 50회 하면 금장을 준다고 한다. 국가에서 주는 훈장은 아니지만 저것 받으면 왠지 뿌듯할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10번 밖에 안했는데..아직 20번을 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간호사 분들 정말 친절하네요.. 공무원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사진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웃는 얼굴로 그게 왜 문제에요? 라고 하시면서 피검사 할때나 주사 바늘 찌를때 이제 찔러요 하면서 사진찍는 포인트까지 알려주시고.. 제가 얼마전 면허갱신하러 갔을때 거기이 있는 노닥거리고 불친절한 공무원들이랑은 너무 다르네요.. 그때 제가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먼저 찍기도 하였지만  당장 지워버리라고 하면서 얼굴 붉혔던 그들과는 너무너무 차원이 다르네요..

헌혈의 집 간호사분들의 얼굴에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혈액이 많이 모자르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돕기위한 작은 실천을 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청소년들 자원봉사 시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공부하는데 무리만 가지 않는다면 헌혈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자원봉사 시간까지 얻으면서 사은품도 얻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혈액은 만들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확 와 닿네요..

헌혈을 하면서 느낌점이라고 하면 뭐가 저렇게 거창해라고 할수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웃고 즐기는 시간에 그냥 누워 있다 보면 뽑아지는 제 피로 아무것도 아닌 이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는 겁니다.

다른 사회 봉사활동 기부 같은건 잘 못해도 제 작은 실천으로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계속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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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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