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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 주말은 집에서 리프레쉬.. 즉 방콕이였습니다.

와이프도 주말에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고... 금주 주중에 아주 피곤한 일들도 많이 있고 해서..

오래간만에 집에서 푹 미친듯이 잠을 자 주었습니다.

일요일까지 머리가 띵하네요..

한참 띵하게 자고 일어나니.. 먹을 것이.. 음..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었습니다..NO1DUCK.LAB에서 받은 미트로프와 소시지 입니다.

전 줄줄이 비안나 소세지 매니아 인데.. 마트에서 한번 사올 때 마다 눈치를 보고 살짝 카트에 담아 옵니다.

주말에 집에 와이프는 없고.. 먹을 음식이 없을때 라면과 김치찌게와 라면을 자주 이용합니다

뭐 따로 준비 할 것도 없고.. 대충 냉장고 뒤져서 나오는 것들을 넣어서 만들어도 밥만 있으면 한끼 식사가 해결되지요..


처음 도착 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꼼꼼하게 스티로폼박스에 안에는 냉동체를 넣어 같이 발송이 됐습니다.

시제품이긴 하지만 아마 이런식을 배달 예정인가 봅니다.

그런데 택배회사와 계약을 잘해야 할듯 싶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 그렇겠죠?

센스 있는 택배기사가 연락도 안하고 집에 사람 없다고 아파트 소화전에 넣어 놓고 그냥 갔습니다.

보통은 경비실에 맡겨 놓는데.. 이 택배기사는 귀찮았는지.. 그래서 냉동체도 다 녺은 상태의 그다음날 알았습니다.

얼마 더 있었으면 쉬지  않았을까 합니다.


구성물은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가와 가격 정책에 대한 편지와 블고기맛, 파프리카 맛 치이즈맛의 소시지와 미트로프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트로프와 소시지는 구별 되나 소시지가 어떤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좀 아쉽니다

맛을 보고 매콤한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파프리카 인가보다 했습니다.

포장은 진공 상태로 깔끔하게 왔습니다.


도착 했을 때 아이가 저걸 다 먹겠다고.. 연출을 한네요..

이빨을 닦다가 말고 먹는 모습을 연출해 줍니다. 요즘 사진찍는 맛을 들이더니.. 자꾸 카메라 앞에서 표정이 과감해 지네요..

설명서에는 바로 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요렇게 개봉기를 마치고 바로 냉동실로 고고씽..

그러가다 지난 주말 아무도 없고 해서 간단히 소시지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장 쉬운.. 후라이펜에 기름 두르고.. 그냥 굽기..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칼집을 내준 후에 후라이펜이 구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소시지의 참맛을 느끼려면.. 그냥 구워 먹는 것이 최고지요..



와이프가 해 놓고간 스파케티에 피자치즈를 살짝 덮고 전자렌지로 돌린후 구운 소시지와 함께 식사를 즐겼지만.. 뭔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얼큰한 부대 찌게 였습니다.


집에 있던 줄줄이 비엔나와 오리  수제 소시지를 같이 잘라 넣었습니다.


참기름 넣고 김치를 자잘하게 볶다가.. 그냥 물넣고 참치넣고 소시지 넣고 끌이면 끝..

참 쉽죠?

라면을 넣어서 부대찌게 완성을 하려고 했으나.. 너구리 밖에 없네요.

엄마의 깊은 맛을 다시다.. 부대찌게의 깊은 맛은 라면 스프인데요. 아쉽네요..


냉동실에 있는 떡과 양파를 대충 썰어 놓았습니다..

부대찌게 라는것이 원래 잡탕이니까요..

수제 오리 소세지를 넣고 끓이니까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소시지가 돼지 고기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라면 스프를 넣지 않았지만.. 소시지에서 우러나온 맛 때문인지 국물맛이 진하고 음.. 기존의 참치와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를 넣고 끓인것과는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끼게 해 줍니다.

일단 수제 소시지와 발색제 , 합성보존료 무첨가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여도 되겠지만..

매콤한 맛이 구분되어 있었으면 합니다.

가격은 마트에서 파는 수제 소시지도 적어도 12개에 10,000원 정도 세일을 하거나 혹은 10개에 6,000원 정도 세일 할때만 수제 소시지를 사오는데.. 400g(4개 정도)에 5,000원은 약간 비싼듯 합니다.

물론 천연 수제 소시지라고 하지만.. 느껴지는 가격이 비싸보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혼자 있는 시간에 배고픔을 달래준 아주 훌륭한 맛이 였습니다.

남편들이 잘하는 음식 중 하나가 김치찌게가 아닐까요?



WRITTEN BY
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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